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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삼성동의 유래부동산정보 2020. 7. 25. 00:31
이젠 더 이상 삼성동(三成洞)이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SAMSUNG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삼성동과 SAMSUNG 모두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선도하는 각자의 역할을 하다보니 마치 그 이미지의 궤를 같이 하는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는 건 저만 그럴까요?
삼성동(三成洞)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속해있고, 한강으로부터 흘러 나온 탄천 초입에 위치한 동네입니다. 위 지도를 보면 동서로는 동부간선도로와 분당선, 남북으로는 2호선과 7호선 라인 사이의 섹터가 삼성동이라 할 수 있겠네요.
삼성동은 조선시대 말기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의 자연부락인 봉은사(奉恩寺)마을, 무동도(舞童島)마을, 닥점(저자도리:楮子島里)마을이었으나, 1914년 3월 1일 일제에 의한 경기도 구역 확정때 세 마을을 합하여 ‘삼성리’라 명명한데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63년에는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편입될 때 삼성동으로 바뀌었으며, 1975년 강남구 신설로 현재의 분류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세(三) 마을이 하나의 마을을 이룬(成) 동이라는 뜻으로 대충 이름 지은 느낌인 듯 보입니다.
삼성동을 이룬 세 마을 중, 닥점(저자도리:楮子島里)은 무동도 쪽에 있던 마을로 닥나무(한지원료)를 파는 상점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무동도는 이 섬 남쪽에 어린 아이가 춤을 추는 형상을 한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부리도나 부렴마을이라고도 하였고 서울 시민들의 낚시터로 이용되던 곳이라고 합니다.
삼성리(현 삼성동)는 1914년 3월1일 서울특별시에 편입되어 대치동, 청담동과 함께 수도동사무소(수도동이라는 명칭은 봉은사가 있는 수도산에서 따온 것이라 함) 관할이었으며, 그 뒤 1970년 5월18일 법정동과 행정동 명을 일치 시킬때 수도동사무소는 청담동사무소로 개칭되었고, 1977년 9월1일 청담동에서 삼성동이 분동 되었고 1985년 9월1일에는 삼성로를 경계로 삼성 1,2동으로 분동 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누군가에겐 그림의 떡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자랑이기도 한 "강남~강남~"이 지금의 영광을 누리게 된 그 중심에도 삼성동이 있었는데요, 1966년 서울시가 삼성동 일대를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 건설부에 요청했고 이를 승인하여 개발이 허가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현재(2019년)도 삼성동은 굉장한 호재덩어리를 안고 있는데, 그 중 뭐니뭐니해도 한전부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애초 한전이 있던 부지, 코엑스 부지, 그리고 봉은사 부지는 모두 봉은사가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부지는 봉은사에서 농사나 짓던, 크게 중요치 않았던 그런 곳이어서 그랬을까, 1970년도 강남이 한창 개발될 때 봉은사에서 정부한테 이 땅을 매각했습니다. 약 2만 4000평의 한전부지를 포함한 일대, 약 10만평을 고작 5억 3000천만원에 팔았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큰돈이었겠지만 그래도 싼 가격이었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매입한 한전에서 2014년 10조 5500억원에 현대차에게 매각합니다. 감정가는 4조원도 안 나왔다는데 말이죠... 수 십년의 세월을 할인률로 계산해야한다지만, 각종 부대비용이 빠진다지만, 차익이 10조 5495억원이라니...후덜덜합니다.
현대차에선 2023년 준공 목표로, 높이 569m의 엄청난 랜드마크를 기획 및 실행 중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되겠죠. 업무시설 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컨벤션, 기타 관련 업종과 엄청난 상권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되어 삼성동의 가치는 앞으로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승승장구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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